뒤쪽에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했던 열정이 새로운 법률 여정으로 이어지다

제가 변호사가 된 과정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패러리걸로 일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인생에서도 뚜렷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직업을 탐색했고, 보험 설계사, 번역가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해 봤습니다. 여러 자격증을 따며 경력을 쌓았지만, 그 어떤 것도 진정한 만족감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더 의미 있는 일을 원했고,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법조계에서 일하는 것이 점점 즐거워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저의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의뢰인을 진심으로 돕고 싶었습니다. 의뢰인들의 고민과 변호사에게 원하는 바를 듣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어느 날, 한 의뢰인을 돕기 위해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패러리걸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법률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만큼이나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패러리걸로서는 모든 결정이 변호사를 거쳐야 했지만, 저는 사건을 직접 책임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법률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패러리걸로 일하며 개인 상해 사건을 다뤄왔기에 법적 절차에 익숙했습니다. 그러던 중 직접 사고를 겪었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스스로 사건을 해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즉시 보험사에 연락해 절차를 진행했지만, 변호사 없이 처리하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보험사는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제 전화를 무시했으며, 사건에 대한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매니저와 상의한 후, 공식 레터헤드로 서신을 작성할 수 있도록 허락을 요청하며 모든 절차를 직접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행히 허락을 받았고, 법률사무소를 대표해 보험사에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보험사의 태도는 즉시 변했고, 이전과 달리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호사의 존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변호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변호사로서 의뢰인과 타인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권리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 특히 패러리걸로 일했던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 덕분에 의뢰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법률사무소에서 기대하기 어려워하는 따뜻한 조언과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